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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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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라는데 왜 아플까?" 내 몸은 '잔고 부족' 비상! 
 병원에서 종합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은 늘 긴장감과 기대를 동반합니다. 의사로부터 "모두 정상입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안도감보다는 의아함과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분명히 몸은 만성 피로, 눈 밑 떨림, 소화 불량 등 여러 불편함을 호소하는데, 수치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에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은 우리 몸이 질병으로 진단받는 기준과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많은 분이 미네랄 부족을 생각하면 극심한 질병을 떠올리지만, 현대인들이 겪는 문제는 생존에는 지장이 없으나 활력을 저해하는 애매한 '부족감'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의학적 진단인 '결핍'과 몸이 느끼는 '부족'의 차이, 그리고 우리 몸의 미네랄 관리 원리를 명확히 설명하여, 검사는 정상인데 몸이 아픈 미스터리를 풀어드립니다.정상이라는 검사 결과, 그런데 왜 몸은 아플까요?우리 몸은 매우 정교한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 시스템의 진단 기준은 주로 생존에 위협이 되거나 명백한 질병 상태를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예를 들어, 극단적인 미네랄 결핍은 괴혈병이나 구루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완전한 결핍증이 드뭅니다. 대신, 대부분의 사람이 겪는 것은 신체가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 즉 '부족' 또는 '잠재적 결핍'입니다. 이는 통장에 돈이 아예 없는 '파산' 상태와 돈은 있지만 항상 빠듯한 '잔고 부족' 상태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미묘한 신호들은 '절전 모드'에 들어갔다는 경고이지만, 현재의 병원 검사로는 이러한 미세한 불균형을 감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분이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실제로는 불편함을 겪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파산'과 '잔고 부족'의 차이의학적 용어에서 '결핍(Deficiency)'은 생존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거나 명확한 질병 증상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통장 잔고가 0원이 되어 파산한 상태와 같으며, 약물 치료나 집중적인 의학적 처방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과거 영양 섭취가 어려웠던 시기에는 이러한 결핍증 환자가 많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비교적 드뭅니다.반면, 현대인이 주로 겪는 '부족(Insufficiency)' 또는 '잠재적 결핍'은 통장 잔고가 있기는 하지만 생활비가 빠듯하여 늘 쪼들리는 상태와 같습니다. 당장 쓰러지거나 생명을 위협받지는 않지만, 활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화되며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당장 급하지 않은 기능부터 하나둘씩 축소하거나 중단합니다. 피부가 푸석해지거나,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은 몸이 "지금 잔고가 간당간당하니 아껴 쓰라"고 보내는 절전 모드 신호입니다. 병원 검사는 주로 '파산' 여부를 판단하는 데 특화되어 있어, 이러한 '잔고 부족' 상태는 쉽게 포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혈액 검사, 우리 몸의 '진짜 통장 잔고'를 모두 알려줄까요?많은 분이 "피 검사에서 칼슘 수치가 정상이라던데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이는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인데, 우리 몸은 혈액 속 미네랄 농도를 목숨을 걸고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강력한 성질(항상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혈액 속 미네랄은 전신으로 영양을 운반하는 '운송 트럭'이자, 심장을 비롯한 주요 장기의 전기 신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혈액 내 농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심각한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몸은 어떻게든 이 수치를 정상 범위 내로 맞추려고 노력합니다.만약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칼슘이 부족해 혈액 속 칼슘 농도가 떨어지려 하면, 우리 몸은 즉시 뼈라는 거대한 저장소에서 칼슘을 녹여 혈액으로 가져옵니다. 겉으로 보이는 혈액 검사 수치는 '정상'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 뒤에서는 뼈가 약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혈액 검사 결과는 현재 내 몸의 저장량이 충분하다는 '보증수표'가 아니라,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라는 '단기 현금 흐름' 정보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혈액이라는 도로 위를 지나는 트럭의 양이 아니라, 세포, 뼈, 장기와 같은 '창고'에 쌓여 있는 미네랄 '재고량'입니다.아무리 노력해도 새어 나가는 미네랄, 무엇이 문제일까요?많은 분이 "잘 챙겨 먹는데 왜 여전히 부족하죠?"라고 묻습니다. 이는 수입, 즉 섭취량만 고려하고 지출, 즉 소모량을 간과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미네랄 수치는 단순히 얼마나 많이 섭취하느냐(Input)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배출하느냐(Output)와의 균형이 매우 중요합니다.스트레스는 미네랄을 가장 빠르게 소모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될 때마다 마그네슘과 아연 같은 필수 미네랄이 대량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가공식품에 함유된 인산염, 커피의 카페인, 술, 그리고 과도한 당분 섭취는 미네랄을 소변으로 강제로 배출시키는 '새는 구멍' 역할을 합니다. 평범한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커피를 과도하게 마신다면,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섭취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섭취량이 권장량에 도달했더라도, 신체의 소모량이 그보다 훨씬 크다면 우리 몸은 여전히 '부족'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결론적으로, 건강한 미네랄 관리는 '결핍'이라는 빨간불이 켜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부족'이라는 노란불이 깜빡일 때 미리 반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부터는 병원 검사 수치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내 몸이 보내는 피로와 미묘한 신호들에 더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리 몸의 통장 잔고를 넉넉하게 유지하고 진정한 활력을 되찾는 가장 현명한 자산 관리법입니다.​ 

당신의 심장과 뇌를 움직이는 진짜 에너지, '미네랄'의 숨겨진 힘 
 “뼈를 튼튼하게 하려고요”라는 말은 미네랄의 중요성을 설명할 때 가장 흔히 듣는 답변 중 하나입니다. 칼슘이나 인과 같은 미네랄이 우리 몸의 굳건한 골격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만약 미네랄의 역할이 단순히 뼈를 만드는 데 국한되었다면, 성인이 되어 더 이상 뼈가 성장하지 않는 시점부터는 미네랄 섭취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미네랄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구조를 형성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심장이 뛰고 생각이 흐르는 모든 생명 활동의 이면에 존재합니다. 우리가 매일 숨을 쉬고, 에너지를 얻고, 밤에 숙면을 취하는 이 모든 과정에는 미네랄이라는 보이지 않는 조력자가 필수적으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우리 몸이라는 자동차의 차체와 연료라면, 미네랄은 그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모든 내부 회로를 연결하는 점화 플러그이자 정교한 전선과 같습니다.지금부터 미네랄을 단순히 ‘딱딱한 돌가루’가 아닌, 우리 몸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생화학적 도구로 바라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우리 생명을 조율하는 핵심적인 세 가지 기능인 효소의 활성화, 호르몬 생성, 그리고 생체 전기 신호 전달의 관점에서 미네랄이 얼마나 깊이 관여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숨 쉬고 소화하는 모든 순간, 미네랄이 켜는 생명의 스위치우리 몸 안에는 수천 가지에 달하는 효소들이 존재합니다. 이 효소들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고, 몸속의 독소를 해독하며, 근육을 만들거나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등 다양한 화학 반응을 빠르게 촉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효소는 주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지만, 많은 경우 혼자서는 제 기능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합니다. 마치 연료가 가득 찬 자동차라도 시동 키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는 것과 유사합니다.이때 ‘시동 키’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미네랄입니다. 전문 용어로 ‘조효소(Co-factor)’라고 불리는 아연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효소의 특정 부위에 정확히 결합해야 비로소 효소가 활성화되어 자신의 임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중요한 대사 과정에는 마그네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마그네슘이라는 시동 키가 없으면, 아무리 많은 음식을 섭취하여도 그 에너지는 제대로 생성되지 못하고 오히려 피로 물질로 축적될 수 있습니다. 평소 “잘 먹는데도 유난히 기운이 없다”고 느낀다면, 연료(음식)의 부족이 아니라 우리 몸의 점화 플러그(미네랄)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몸속 메시지를 전달하는 비밀, 미네랄이 만드는 호르몬의 언어호르몬은 우리 몸의 각 기관에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종의 우편물과 같습니다. “성장을 촉진하라”, “체온을 조절하라”, “혈당을 낮춰라”와 같은 중요한 명령들이 이 호르몬에 담겨 전달됩니다. 이처럼 중요한 메시지를 작성하려면 잉크가 필요하듯, 호르몬을 원활하게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특정 미네랄이 핵심적인 원료로 필수적입니다. 만약 이러한 원료가 부족하게 되면, 우리 몸은 빈 편지봉투만을 보내게 되고, 결국 섬세하게 조율되어야 할 몸의 통제 시스템은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가장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가 갑상선 호르몬입니다. 우리 몸의 보일러처럼 전신 대사율과 체온을 조절하는 이 호르몬의 주재료는 바로 요오드입니다. 요오드가 충분하지 않으면 갑상선은 호르몬을 정상적으로 생성하지 못하게 되고, 이는 대사 속도 저하와 함께 추위를 쉽게 느끼는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생성되고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아연과 크롬 같은 미네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갱년기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불균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호르몬 자체를 외부에서 보충하기에 앞서 우리 밥상에 호르몬을 만드는 필수 재료인 미네랄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먼저 점검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 방식이 될 것입니다.생각하고 움직이는 모든 순간, 우리 몸을 흐르는 생체 에너지혹시 피곤할 때 자신도 모르게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거나, 멍하니 있다가 심장이 불규칙하게 쿵 하고 뛰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평소 의식하지 못하지만, 인간은 미세한 전기로 움직이는 복잡한 존재입니다. 뇌가 내리는 명령이 신경망을 따라 손끝까지 전달되고, 심장이 규칙적인 박동을 유지하는 이 모든 과정은 미세한 전기 신호 덕분에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생체 전기를 만들어내고 전달하는 배터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물에 녹아 이온 상태가 된 미네랄, 즉 ‘전해질’입니다.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전해질 미네랄은 세포 안팎을 끊임없이 드나들며 전위차(전압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이 전기적 스파크가 있어야만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하며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과도하게 땀을 흘려 미네랄이 다량 배출되거나 섭취가 부족해지면, 세포 간의 전압 균형이 깨져 신호 전달이 끊기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흔히 경험하는 근육 경련이나 쥐가 나는 현상이 바로 이러한 신호 오작동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리가 맹물만을 마셨을 때 갈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몸은 단순히 물을 채우는 탱크가 아니라, 전기가 흐르는 정교한 생체 회로이기 때문입니다.이제 미네랄이 단순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을 넘어,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영양소 그 이상이라는 것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뼈 건강을 위한 칼슘도 중요하지만, 오늘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고, 음식물을 소화시키며, 기분을 조절하는 수많은 생체 과정에 미네랄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식사를 준비하거나 섭취하실 때에는 “이 음식이 내 배를 채워줄까?”라는 질문 대신 “이 음식이 내 몸의 엔진을 켜고 모든 기능을 원활하게 해줄까?”라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자연 식재료 속에 풍부하게 숨어있는 미네랄이 당신의 꺼져가는 활력을 다시 충전해 줄 것입니다.​ 

미네랄, 양으로 판단 마세요! 우리 몸의 숨은 지휘자들 
 요리를 할 때를 한번 떠올려보세요. 찌개를 끓일 때 물이나 건더기는 국그릇으로 가득 넣지만, 맛을 결정하는 소금이나 후추는 찻숟가락으로 아주 조금만 넣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금이 물보다 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소금이 빠지면 그 음식은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밍밍한 국물에 불과할 것입니다. 우리 몸속의 미네랄도 이와 똑같습니다.많은 분이 칼슘이나 마그네슘처럼 이름이 익숙하고 섭취량이 많은 미네랄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셀레늄이나 몰리브덴처럼 이름도 낯설고 섭취량도 적은 미네랄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식의 부가적인 요소로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미네랄의 세계에서 가장 흔하고도 위험한 오해입니다.미네랄, 양으로 중요도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오해입니다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미네랄을 바라볼 때, 우리는 흔히 ‘양이 많으면 중요하고, 양이 적으면 덜 중요하다’는 오해에 빠지기 쉽습니다. 마치 큰 바위는 튼튼해 보이고 작은 조약돌은 쉽게 무시하듯 말입니다. 그러나 미네랄의 세계에서는 그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중요도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모든 미네랄은 그 자체로 똑같이 중요합니다.미네랄을 나누는 기준은 아주 단순합니다. 하루에 우리 몸이 100mg 이상 필요로 하느냐, 아니면 그 이하로 필요하느냐의 차이입니다. 100mg 이상 넉넉하게 필요한 친구들을 ‘다량 미네랄(Macrominerals)’이라고 부르고, 아주 적은 양만 있어도 충분한 친구들을 ‘미량 미네랄(Trace Minerals)’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꼭 기억하셔야 할 점은 이 분류가 ‘중요도’ 순위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단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비중과 매일 소모되는 양의 차이일 뿐,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는 두 그룹 모두 똑같이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우리 몸의 뼈대와 기둥을 세우는 ‘다량 미네랄’다량 미네랄은 말 그대로 우리 몸속에 꽤 많은 양이 저장되어 있고, 매일 섭취해야 하는 양도 제법 많은 영양소들입니다. 대표적으로 뼈와 치아를 만드는 칼슘, 세포의 에너지를 깨우는 마그네슘, 그리고 체액의 균형을 맞추는 나트륨, 칼륨, 인, 황, 염소까지 총 7가지가 여기에 속합니다.이들은 주로 우리 몸의 구조를 만들거나(뼈, 근육), 많은 양의 물(체액)을 관리하는 굵직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집 짓기로 치면 벽돌, 시멘트, 철근처럼 건물의 뼈대를 세우고 형태를 유지하는 자재들과 같습니다. 그래서 다량 미네랄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처럼 눈에 보이는 구조적 문제가 생기거나, 탈수나 근육 경련처럼 즉각적인 신체 반응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우리가 영양제 라벨을 볼 때 ‘mg(밀리그램)’ 단위로 큼직하게 적혀 있는 성분들이 대개 이 그룹에 속합니다.작은 스위치 하나로 모든 것을 바꾸는 ‘미량 미네랄’반면에 미량 미네랄은 하루에 필요한 양이 100mg은커녕, 어떤 것은 1,000분의 1 단위인 ‘μg(마이크로그램)’ 단위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철분, 아연, 구리, 셀레늄, 요오드, 망간, 크롬, 몰리브덴 등이 대표적인 미량 미네랄입니다. 양이 너무 적어서 무시해도 될 것 같지만,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이들은 우리 몸의 미세한 조정자이자 핵심 효소의 필수 구성 요소로 기능합니다.다량 미네랄이 집을 짓는 벽돌이라면, 미량 미네랄은 그 집의 전기를 연결하는 전선이나 문을 여는 열쇠와 같습니다. 아무리 으리으리하게 지은 집이라도 열쇠 하나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고, 퓨즈 하나가 끊어지면 온 집안의 불이 켜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예를 들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요오드나 면역 세포를 지휘하는 아연이 아주 조금만 부족해도, 우리 몸의 대사 시스템 전체가 멈춰버릴 수 있습니다. 양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정교하게 조절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해서, 미량 미네랄은 결핍만큼이나 과잉 섭취도 주의해야 하는 예민한 친구들입니다.단위의 비밀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이제 미네랄에 대한 이 지도를 머릿속에 넣고 나면, 영양제 뒷면의 성분표가 새롭게 보이실 겁니다. 칼슘은 500mg이나 들어있는데 아연은 고작 20mg밖에 안 들어있다고 해서 “이 제품은 아연 함량이 너무 부실하네”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게 됩니다. 아연에게 20mg은 칼슘의 500mg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충분하고 강력한 양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각 미네랄이 우리 몸에서 요구하는 필요량과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오늘부터는 집에 있는 종합비타민이나 영양제 병을 돌려 성분표를 한번 살펴보세요. mg 단위로 적힌 다량 미네랄과, mg 혹은 μg 단위로 적힌 미량 미네랄이 어떻게 섞여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겁니다. 우리 몸은 벽돌(다량 미네랄)만으로도, 열쇠(미량 미네랄)만으로도 돌아가지 않습니다. 크고 작은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이 두 그룹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건강이라는 시계가 째깍째깍 움직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은 챙기면서 왜 미네랄은 놓칠까? 내 몸의 진짜 '불멸의 원소' 이… 
​우리가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 목록에는 늘 비타민이 우선적으로 포함됩니다. 비타민 C, 비타민 D, 종합비타민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이 영양소들은 우리 건강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우리 몸을 지탱하는 또 다른 핵심 영양소인 미네랄에 대해서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분이 미네랄은 종합비타민에 포함되어 있거나, 칼슘이나 철분 정도만 알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사실 미네랄은 비타민과는 출신 성분부터 하는 일까지 완전히 다른 존재입니다. 우리가 흔히 5대 영양소라고 부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중에서 유일하게 지구라는 행성의 흙과 암석에서 유래한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식탁 위에 올라온 음식들이 우리 몸 안에서 에너지로 바뀌고 생명 활동을 이어가려면, 마치 자동차 엔진에 불꽃을 튀겨주는 점화 플러그처럼 미네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네랄이 비타민과 무엇이 다르기에 ‘필수 원소’라고 불리는지, 그 근본적인 기준을 명확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 몸의 대사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근원부터 다른 존재, 땅에서 온 ‘불멸의 원소’미네랄이 비타민과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그 근원과 강인함에 있습니다. 비타민은 식물이나 동물이 만들어낸 유기물입니다. 즉, 열을 가하거나 공기에 오래 노출되거나 산성 환경에 놓이면 구조가 쉽게 파괴되거나 변질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채소를 너무 오래 삶으면 비타민이 파괴된다고 걱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반면 미네랄은 무기질(Inorganic), 즉 탄소를 포함하지 않는 원소 그 자체입니다. 칼슘, 마그네슘, 아연 같은 미네랄은 지구의 흙 속에 있던 금속 원소들이 식물의 뿌리를 통해 흡수된 것입니다. 이들은 열을 가해도, 끓여도, 심지어 태워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생명체가 죽어 화장한 뒤 남는 뼈와 재, 그 안에 변치 않고 존재하는 것이 바로 미네랄입니다. 생명체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도 미네랄만은 변하지 않고 자연 순환의 고리 안에서 영원히 존재합니다.이러한 ‘변하지 않는 성질’은 우리 몸 안에서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비타민처럼 쉽게 변질되지 않기 때문에 뼈나 치아 같은 단단한 조직의 구성 성분이 되어 우리 몸의 형태를 유지해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 뼈가 열이나 산에 약한 비타민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우리는 뜨거운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골격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우리 몸이 결코 만들 수 없는 ‘생존의 필수 조건’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단백질이나 지방을 분해하여 포도당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비타민 D처럼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할 수 있는 비타민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미네랄은 우리 몸 안에서 스스로 합성하거나 대체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이 절대 불가능합니다. 주기율표에 있는 원소 그 자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체내에서 칼슘이나 아연과 같은 미네랄을 새로 창조해낼 수 없습니다.그래서 미네랄을 ‘필수’ 영양소라고 부릅니다. 이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입을 통해 외부에서 섭취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태초에 흙 속에 있던 미네랄을 식물이 흡수하고, 그 식물을 우리가 직접 먹거나 혹은 그 식물을 먹은 동물을 우리가 섭취함으로써 미네랄을 얻게 됩니다. 즉, 우리가 먹는 식단의 질이 저하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것이 바로 이 미네랄 공급망입니다.가공식품 위주의 식사나 미네랄이 고갈된 토양에서 자란 작물만 섭취한다면,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우리 몸은 만성적인 미네랄 기근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영양 결핍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의 균형을 해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입니다.비타민이 일한다면 미네랄은 지휘합니다많은 분이 비타민을 활력의 상징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비타민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비타민이 우리 몸에서 제 기능을 하려면 미네랄이 곁에서 도와줘야만 활성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비타민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라면, 미네랄은 그 직원에게 “지금 일을 시작해”라고 신호를 주거나 작업 도구를 쥐여주는 관리자와 같습니다.예를 들어, 우리가 피로 회복을 위해 섭취하는 비타민 B군은 마그네슘이라는 미네랄 없이는 에너지 대사 과정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합니다. 항산화의 제왕이라 불리는 비타민 E 또한 셀레늄이라는 미네랄이 있어야 그 효능이 극대화됩니다. 이처럼 미네랄은 우리 몸속 수많은 생화학 반응의 촉매이자 조절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반대로 미네랄이 부족하면 아무리 비타민을 고용량으로 섭취하더라도 우리 몸의 대사 공장은 삐걱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비타민과 함께 미네랄의 균형을 반드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오늘부터는 영양제 병의 뒷면을 보실 때, 비타민 목록 아래에 적힌 낯선 이름들에 주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칼슘,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 같은 이름들이 우리 몸을 지탱하는 가장 단단하고 변하지 않는 기초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관리의 시야가 훨씬 넓어질 것입니다.​ 

비타민만으론 불완전해! 당신 몸의 4%, 생명의 스위치 미네랄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고 하면 대개 종합비타민이나 비타민 C, D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우리 몸이라는 복잡한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 비타민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중요한 기초 자재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곤 합니다. 바로 미네랄(Mineral)입니다.많은 분이 미네랄을 단순히 '물에 들어있는 좋은 성분'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미네랄은 생명 유지의 가장 밑바닥을 지탱하는 ‘필수 원소’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시리즈를 통해 우리 몸의 숨은 지배자, 미네랄의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해 보겠습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미네랄의 정체와 비타민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생명의 근원적 재료, 미네랄의 진짜 정체미네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창 시절 생물 시간으로 잠시 돌아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양소는 크게 탄소(C)를 포함하고 있는 ‘유기질’과 탄소를 포함하지 않는 ‘무기질’로 나뉩니다.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그리고 비타민은 모두 유기질입니다. 이들은 불에 태우면 타서 없어지거나 변형됩니다. 열이나 빛, 산소에 의해 쉽게 파괴되기도 합니다. 반면 미네랄은 ‘무기질(Inorganic matter)’입니다. 지구 껍질을 구성하는 흙이나 암석에 존재하는 원소 그 자체입니다.쉽게 비유하자면 나무를 태웠을 때 연기로 사라지는 부분은 유기질이고, 마지막까지 타지 않고 남는 ‘재(Ash)’가 바로 미네랄입니다. 실제로 식품 영양 성분을 분석할 때도 식품을 고온에서 완전히 태운 후 남는 회분(Ash)의 양으로 미네랄 함량을 측정합니다.이것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비타민은 식물이나 동물이 체내에서 합성해 낼 수 있는 물질이지만, 미네랄은 생명체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는 지구 본연의 원소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흙에서 자란 식물이나, 그 식물을 먹은 동물을 섭취함으로써만 이 귀한 원소를 몸속으로 들여올 수 있습니다.몸 안의 복잡한 공장을 움직이는 '스위치'의 역할그렇다면 이 돌가루 같은 원소들이 우리 몸속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걸까요? 비타민과 미네랄은 흔히 ‘미량 영양소’로 묶이지만, 그 역할에는 미묘하고도 거대한 차이가 있습니다.자동차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연료’라면, 비타민은 엔진이 잘 돌아가게 돕는 ‘윤활유’나 부지런한 ‘일꾼’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연료와 윤활유가 가득 차 있어도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바로 시동을 거는 ‘스파크(점화 플러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미네랄이 바로 이 생명의 스파크 역할을 합니다.우리 몸속에는 수천 가지의 효소가 끊임없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생명을 유지합니다. 이때 효소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스위치’를 켜주는 조효소 역할을 하는 것이 주로 미네랄입니다. 마그네슘이 없으면 에너지를 만들 수 없고, 아연이 없으면 세포가 분열하지 못하며, 철분이 없으면 산소를 운반할 수 없습니다. 비타민이 아무리 풍부해도 미네랄이라는 스위치가 켜지지 않으면, 그 영양소들은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고작 4%, 그러나 생명의 96%를 지탱하는 절대 힘체중의 약 96%는 탄소, 수소, 산소, 질소라는 4가지 원소(유기질의 구성 성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네랄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4% 내외에 불과합니다. 체중 70kg인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보면 약 2.8kg 정도가 미네랄인 셈입니다.하지만 이 4%가 무너지면 나머지 96%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미네랄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우리 몸을 지배합니다.첫째는 ‘구성 성분’으로서의 역할입니다. 칼슘과 인은 뼈와 치아라는 단단한 구조물을 만들고, 철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의 핵심 부품이 됩니다. 우리 몸의 기둥과 피를 만드는 것입니다.둘째는 ‘조절자’로서의 역할입니다. 나트륨과 칼륨은 세포 안팎을 드나들며 체수분 균형을 맞추고, 신경 신호를 전달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근육을 움직이고, 심장이 뛰는 그 모든 전기적 신호가 사실은 미네랄의 이동입니다. 미네랄 밸런스가 깨지면 이유 없이 붓거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대체 불가능한 필수 원소, 그 이름의 무게앞서 언급했듯 미네랄은 체내에서 단 1mg도 합성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영양학에서 미네랄을 ‘필수(Essential)’ 원소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비타민은 부족하면 몸이 어느 정도 버티거나 대체 경로를 찾기도 하고, 일부는 체내 합성이 가능하기도 합니다(비타민D 등). 하지만 미네랄은 대체 불가능합니다. 칼슘이 부족하다고 해서 마그네슘이 뼈를 대신 만들어 줄 수 없고, 아연이 부족한 자리에 구리가 대신 들어가면 오히려 독성이 생깁니다. 각각의 미네랄은 고유한 원자 번호를 가진 원소이며, 그 역할은 유일무이합니다.현대 영양학은 우리에게 필요한 미네랄을 섭취량에 따라 하루 100mg 이상 필요한 ‘다량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과 그보다 적게 필요한 ‘미량 미네랄’(아연, 구리, 셀레늄, 요오드 등)으로 분류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미량’이라고 해서 덜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주 적은 양이라도 그 원소가 없으면 생명 활동의 특정 부분이 완전히 멈춰버리기 때문입니다.오늘 우리는 미네랄이 단순한 영양제가 아니라, 지구의 흙에서 빌려온 생명의 근원적 재료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풍요로운 현대 사회에서 역설적으로 미네랄 결핍이 심각해지고 있는 걸까요? 다음 시간에는 현대인의 식탁에서 미네랄이 사라지고 있는 구조적인 원인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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